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(문단 편집) === 오류가 아니다 === 하지만 일련의 주장은 저들을 상대해본 이들, 즉 동맹군 병사 측의 시선을 다소 간과한 것일 수도 있다. 사건 및 기억의 각인이란 그 사건이 굳이 여러번 반복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. 특정 범죄자의 이름이 오래 남는 것은 그들이 그 범죄를 여러번 저질러서만이 아니라, 그만큼 사람들에게 충격적이기 때문이다. [[제국령 침공작전]]은 동맹군의 6할에 달하는 3천만 명이 투입되어, 돌아온 자는 1천만 명에 못 미치는 대실패다. 아무리 해당 세계관에서 한 번 회전에 다수의 병사가 죽는 것이 일상이라 해도, 당하는 병사의 입장에서는 결코 일상일 수도 없다. 일단 [[제국령 침공작전]]에서 흑색창기병의 주요 전과는, 동맹의 [[우란푸]]를 전사시키고 [[애플턴]]의 제 8함대를 궤멸시킨 이 두가지이다. 이중 우란푸가 기존 동맹군에서 차지했던 비중을 생각하면, 그의 전사는 결코 가벼운 충격이 아니다. 당시의 우란푸는 국민의 인기를 겸비한 동맹군 유수의 제독이다. 이후 [[양 웬리]]가 가졌던 젊고 유능한 명장 타이틀은 당시에는 그의 몫이었단 것이다. [[알렉산드르 뷰코크]] 제독도 자신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료로 우란푸를 꼽았는데, 뒤집자면 뷰코크 제독의 시선에서는 [[양 웬리]]를 인식하기 이전에는 동맹 제일의 장수가 바로 그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. 양 웬리 역시 [[보로딘]]과 함께 그의 죽음을 크게 애석해하고 아쉬워했다. 또한 [[제국령 침공작전]]에서 선봉을 맡길 정도로, 딱히 정치적인 면모를 보이지 않은 우란푸임에도 부패와 타성에 꽤나 찌들었던 동맹정부와 군부마저 제법 두터운 신뢰를 주었다 볼 수 있다. 그런 그의 전사가 동맹군 전체에 미친 영향은 결코 적지 않았을 것이며, 반대로 그를 전사시킨 장수 및 함대의 이름 역시 그만큼은 영향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. 다시 말하자면 우란푸를 전사시킨 그 시점에서, 흑색창기병 함대는 "싫어도 유명해질 수밖에" 없다는 것이다.[* 비슷하게 양 웬리 역시도 [[아스타테 회전]] 이후 라인하르트가 원수로 서임받는 자리에서 오프레서가 상대가 너무 쉬웠을 뿐이라며 그를 험담할 때 뮈켄베르거가 그래도 적에게는 엘라흐 제독을 전사시킨 양이라는 자도 있다고 말해 입다물게 만든 바 있다. 이전까지 양은 제국 입장에서는 눈에 띌만한 행적을 한 적이 없지만 처음으로 지휘해본 전투에서 제독 하나 전사시켰다고 이름이 알려졌다. 같은 이유라면 우란푸를 전사시킨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는 이름이 알려지는 수준을 넘어 악명을 떨치는 것 또한 가능하다.] 두 번째 전과인 [[애플턴]] 격파는 그 연장선에 있다. 작중에서야 야라레메카인 동맹의 뭇 제독들이지만, 설정상으로는 이들도 상부의 삽질이 아니면 괜찮은 장수의 반열에 있으며 애플턴 역시 그렇다. 아무리 상대가 잉여링거라 저평가 당하는 [[메크링거]]라고 해도, [[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]]이 한 개 전역을 신뢰하고 맡긴 이상 결코 무능하진 않으며 그에 저항해 살아남아 암릿처까지 병력을 보존해 후퇴한 것 역시 결코 무능하지 않다. 그게 실패한 이가, 역설적이게도 명장이라 두루 칭송받던 [[보로딘]]이다. [[암릿처 회전]]의 전개를 보면, 그 초반 전개는 윗 단락에서 말하는 비텐펠트 혼자서 와장창하는 그런 레벨이었다. 흑색창기병 함대는 제 13함대와 제 8함대의 사이에 끼어들어 맹공을 퍼부었고 양 웬리는 거함을 앞세워 방어에 성공한 반면 애플턴은 궤멸당했다. 뒤집자면 흑색창기병은 적 2개 함대를 동시에 상대하면서 무려 양 웬리에게 반격이 아닌 방어를 시키고, 나름 유능한 애플턴은 궤멸시켰다는 것이다. 그것도 상당히 짧은 시간 동안 이룬 전과다. 작중 묘사야 몇 줄이지만, 이게 얼마나 무시무시한 중간과정을 거쳤을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. 후대에까지 이어진 흑색창기병의 전투패턴을 볼때, 그야말로 너 죽고 한 번 더 죽자 식으로 스스로조차 돌보지 않고 맹렬히 달려들었을 확률이 높다. 기존의 정석적인 전술, 즉 거리와 함렬 유지하고 서로 포격 주고받으며 타이밍 맞춰 너도 나도 전투기 날리는 게 아닌, 흡사 [[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]] 초반 동맹군이 그랬듯 함렬 무시하고 돌격, 근거리 포격 난사, 군함끼리 들이받기까지 하는 광신적인 싸움 방식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. [[제2차 란테마리오 회전]]에서 불리하여 그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조차 주춤거리는 와중에 비텐펠트의 도망치는 놈은 주포로 날려버리란 말에 다시 죽자사자 덤비고 이에 대해 전술과는 다른 이유의 사기만큼 용병가의 계산을 뒤엎는 것은 없다고 말하는데 그 말대로라면 내가 죽든 말든 미친듯이 들이받는 슈바르츠 란첸레이터는 '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기에' 공포일 수 있다. 이런 적을 상대해야 했던 동맹군 병사들의 입장에서, 이 검은 함대가 가져다준 심리적 충격이 과연 약했을 것인가? 꼴랑 그거 한 번 당했다고 두고두고 흑색창기병을 두려워한다? 그리 가볍게 평가할 수 있을까? 적도 아군도 헷갈리지 않을 강렬한 개성, 동맹군 유수의 장수를 둘이나 전사시킨 전과 및 이를 가능하게 했던 난폭하고도 광기에 찬 듯한 전투패턴은, 그를 상대해야 헸던 동맹군 병사들에게 짧고도 굵은 기억으로 남기엔 충분하다. 결코 그래도 마지막엔 [[양 웬리]]에게 털렸다, 라는 것으로도 지우기 힘들 수도 있는 것이다. 그런 판국인데, 저번에 본 그 시꺼먼 미친 놈들이 또 나타났다. 그리고 또 미친 듯이 달려들고 있다. 양 웬리 휘하의 병사들이야 명장인 지휘관 아래에서 여러번 승리를 거뒀고 최종적으로 흑색창기병을 물리쳤으니 괜찮다 해도, 과연 다른 동맹군 병사들도 그럴까? 실제로 [[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]]에서 [[미터마이어]]를 상대한 동맹군 병사들이 패닉에 빠져 열세임에도 선공을 걸었고, 미터마이어 및 휘하 병사들도 초반엔 수습하기 힘들 정도로 난전에 휘말려야 했다. 미터마이어의 기존 전과 역시 동맹군 입장에서는 2번 당한 것에 불과한데, 이 공포는 이상하지 않고 비텐펠트만 이상할 이유가 있는가?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은 쉬이 솥뚜껑에 놀란다. 그 공포와 경악이 과연 이상하기만 할까? 마지막으로, 역사가 짧다고 역사라 부르기 힘들다면, 불과 5년 남짓 존속했던[* 우주력 796년 3~4월에 13함대로 시작했고 라인하르트가 사망하는 시점까지 남아있었기에 최소 5년간 존속했다.] [[양 웬리 함대]] 역시 역사라 부를 수 없을까? 물론 지휘관의 명성과 전과가 다르긴 하지만, 흑색창기병 소속 병사들의 입장에서는 하루만 있어도 그게 곧 역사이며 수많은 전우들이 싸우고 명멸해간 뚜렷한 기억이다. 매듭짓자면, 작중 묘사 외에 동맹군 병사들의 심리라는 입장에서 보면, 흑색창기병이 가져다 준 충격은 짧아도 굵었기에 충분히 각인될만 하다고 볼 수 있다.~~가는 곳마다 닥돌로 적군을 도륙내고 자기도 도륙당하는 데서 나오는 미친 존재감과 악명~~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